증시의 추세 상승 전환을 예고하는 `적삼병(赤三兵)'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증권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30분 현재 670선을 유지하고 있어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지수가 월초(648.71) 보다 높게 마감돼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월말 주가지수가 월초보다 높은 적삼병 출현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의 추세 전환을 예고하는 적삼병 현상에도 불구하고 증권주들은 오히려 맥을 못추고 있다.

교보증권, 동부증권, 현대증권 등이 3%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굿모닝신한증권, LG투자증권, 신흥증권,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세종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등도 2%대 내림세다.

또한 SK증권, 삼성증권, 한화증권 등도 1%대 하락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 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 우려와 장세 조정 등을 약세 요인으로 꼽고 있다.

교보증권 신규광 연구위원은 "증안기금 출자금 손익을 영업외 수지로 반영해 오던 증권사들이 이번 회계연도부터 이를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감원 방침이 밝혀지면서 상승장이 펼쳐진 1.4분기(4∼6월)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로증권주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조용화 선임연구원은 "증권주는 지수가 오를 때 크게 오르고 빠질 때에는 더 하락하는 특징이 있다"며 "7월 장세 전망이 상승 연장보다 조정에 무게가실리고 있는 데다 이날 지수가 조정을 받자 증권주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당분간 조정 양상을 보여도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경우 지수가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증권업종에 대한 `매수' 관점은 유지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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