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0일 관리 종목이거나 분식 회계 사실이 적발돼 공정한 회계 감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현대중공업[09540]과 현대상선[11200] 등 12월 결산 법인 95개사에 대해 외부 감사인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인을 지정받은 주요 회사는 이밖에도 한화[00880]석유화학, 동국제강[01230], LG산전[10120], 새한미디어[05070] 등이고 회계 법인별로는 삼일 19개사, 안진 11개사, 삼정 10개사, 대주 5개사 등이 각각 배정됐다. 지정 사유별로는 관리 종목이 47개사로 가장 많았고 분식 회계로 제재받은 감리조치 39개사, 소유.경영 미분리 5개사 등의 순이다. 감사인은 원칙적으로 회사가 선정하지만 관리 종목인 상장 법인이나 감리 결과분식 회계가 드러난 회사,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회사 등에 대해서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감사인을 지정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