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펀드매니저들의 하반기 정보기술(IT)관련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주요 기관 투자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IT 관련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87%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2000년 6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의 58%보다 높은 것이다. 금융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도 72%로 2000년 8월 이후 가장 높았고,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경기 관련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도 62%로 지난 4월의 39%에 비해 증가했다. 이에 비해 건설주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비중 축소 의견이 63%로(지난 4월은 36%)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경기 회복 전망 및 증시 저평가 의견을 반영, 펀드매니저의 81%가 최근 2개월간 주식 편입 비중을 확대했다. 펀드매니저의 71%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고 응답,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도 시중 부동 자금의 증시 유입 규모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