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악재 해소와해외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버딘 자산운용사 피터 햄슨 대표는 30일 "많은 악재들이 하나씩 모두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아시아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펀드매니저들은 현금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 조지 자산운용사 사미르 메타 펀드매니저는 "아시아증시는 3∼6개월간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금비중을 올해초에 비해 6%포인트 줄여 1∼2%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머징 포트폴리오 닷컴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펀드는 지난 11일까지 3주간 2억56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또 메리릴린치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투자자들은 평균 현금 보유비중이지난 5월에는 6.2%였으나 이달에는 3.5%로 떨어졌으며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가장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들어 26일까지 2조9천100억원(24억5천만달러)을 순매수했으며 대만에서는 51억달러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상승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승자라며 아시아증시는 자국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전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악재 해소에 따라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2.4분기에 14%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99년 4.4분기에 1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서울 블룸버그 = 연합뉴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