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기업들의 견조한 주가흐름으로 최근 코스닥에서 '시장조성'이 사라졌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과 각 등록 주간증권사들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로 끝난대화제약(2월 14일 신규등록)이후 아직 시장조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조성은 공모가 산정과정에서 주간사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매거래 후 한달동안 시장가격이 공모가격의 90% 아래로 떨어지면 주간사가 물량을 사들여 주가를 떠받쳐주는 제도다 대화제약 이후 등록한 국제엘렉트릭코리아.케너텍.웹젠.씨씨에스.이엠테크닉스.예스컴.썬코리아전자 등 7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등록 후 '순항'을 거듭하면서 거의3개월 간 코스닥시장에서 시장조성은 자취를 감췄다. 아직 한 달간의 시장조성 의무기간이 끝나지 않은 예스컴.이엠테크닉스.썬코리아전자 등 3개 신규등록 종목의 주가도 27일 현재 공모가대비 평균 163%의 상승률을기록하고 있어 시장조성 우려도 크지 않은 상태다. 올들어 2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29개 종목의 경우 거의 절반에 가까운 14개 종목이 시장조성의 '아픔'을 겪은 사실을 감안할 때 최근 3개월 동안 시장조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2.4분기 코스닥시황과 신규등록주의 주가흐름이그만큼 좋다는 의미다. 또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 추세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관계자는 "웹젠을 비롯, 최근 신규등록주들이 대체로 성장성 등이 우수한 '우량'종목들인데다 주간사들도 공모가 산정에서 '안정성'을 먼저 고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