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1.35포인트(1.96%) 오른 1,634.01로 마감돼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7.51포인트(0.75%) 상승한 9,079.04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50포인트(1.08%) 추가된 985.8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 후 하락했던 증시는 이날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세로 출발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은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고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텔이 2.9% 오르는 등 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2.7% 올랐다. 무선통신 서비스업체인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는 올해의 목표수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체 발표로 7.1%나 급등했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으로부터 투자등급을 상향조정받은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 AMR은 무려 20%나 수직상승했고 이에 힘입어 다른 항공주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항공산업 이외에 주택건축, 철강, 정밀금속, 담배 등 업종이 상승한반면 광업과 트럭운송, 철도, 화학 업종 등은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