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NHN 등 인터넷업체들이 실적주로 새롭게 부각되며 급반등했다. 증권사들은 인터넷업체들의 조정이 마무리됐으며 2차랠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6만3천9백원에 장을 마쳤다. NHN도 10% 이상 뛰어오르며 다시 15만원대에 진입했으며 네오위즈와 옥션 역시 8∼9% 상승했다. 인터넷업체들이 급등한 것은 2분기 실적호전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인터넷 4인방'의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의 경우 1분기와 비교했을 때 2분기 매출액증가율 및 영업이익증가율이 24.9%와 27.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옥션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같은 인터넷업체의 실적호전에 따라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높아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NHN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메리츠증권은 다음의 적정주가를 7만6천원으로 올렸다. 동양증권은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10만1천원,대우증권은 옥션 적정주가를 7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인터넷업체의 급등세에 힘입어 온라인게임업체인 웹젠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드림위즈 분식회계 의혹으로 조정받던 코스닥시장 선도주들이 드림위즈 악재를 털고 7월에 다시 한번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