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대선이후 주가가 오르고 총선이후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즉 대선과 총선사이에는 주가 상승기가 유지된다는 뜻. 27일 제일투자증권 리서치센터(최석원/권성일 전략가)는 선거를 단순한 테마로 평가하기 보다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거는 권력을 유지하고 싶은 여당과 권력을 이양받기를 기대하는 야당의 노력이 통화증발 효과로 나타나는 것.물론 물가상승이라는 부작용을 동반하나. 물가 상승보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책과 막대한 선거비용 그리고 금융완화책이 어우러진 자금력이 금융장세를 유도하고 다시 소비진작과 생산 그리고 고용창출로 이어지며 경기회복 초석을 만드는 싸이클을 완성해간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제일투증은 90년대 대선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총선이후 하락 흐름을 보여왔다고 상기시켰다.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집권 상반기내 긍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국회의원 총선이 시작되기전까지 그 패턴이 지속. 그렇다면 이번 대선이후에는 어떻게 됐을 까? 지난 12월19일 16대 대선이후 주가는 3월 저점대비 33%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2월20일 지수인 708.44에는 여전히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단기 급등에 대한 과열 해소가 필요한 시점이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더구나 미국도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 주도의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 테마주로 제지와 광고 그리고 음식료 등이 거론됐으나 반드시 일치한 것은 아니었으며 테마보다 경기회복을 감안해 대형주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