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주가가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또한 외국인은 연중 최대 규모인 2,87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으며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전기전자에 1,709억원 매수를 집중시켜 지수 상승을 부추켰다. 기술적으로 상승갭이 발생했으며 진정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던 RSI,스톡캐스틱 등 일부 보조지표는 다시 과열권으로 진입했다. 한편 도이치뱅크 한국 전략가 스티브 마빈은 '한국 증시 전략'자료에서 미국에서 제공되는 유동성과 낙관적 분위기가 종합주가지수를 단기간 상승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미국의 내수 스태그네이션과 경상적자등 심각한 구조적 문제점 등에 의해 야기된 왜곡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증권시장은 경고없이 탈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351억원 순매수했으며 현대차(190억원),국민은행(167억원),SK텔레콤(149억원) 등 지수 관련 대형주를 집중 사들였다.반면 삼성화재,KT&G,한국전력 등 상대적 저베타 종목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으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한편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특히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2.1% 오른 9,033으로 마감,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작년 12월4일 이후 6개월여만에 9,000선을 회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4원으로 마감하며 1,200원대를 뚫고 내려갔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3b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 과열국면 랜드마크투신 이석원 운용역은 증시가 과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 후반까지 이러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우리증권 오태동 전략가도 하반기 경제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단기과열 국면에 접어든 것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선임연구원은 3월 이후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투자전략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도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예단을 갖고 급하게 매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즉 확인 후 매매에 나설 것.한편 이번 상승이 경기회복 기대감에 기인했다는 것을 감안 경기 민감주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고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한 700p까지의 상승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며 증권주와 환율 하락 수혜주가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코스닥에서는 인터넷주의 매기가 줄어들고 LCD관련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증권 오태동 전략가는 중소IT 관련주와 금융주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