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증권은 한국경제가 경기 바닥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조짐이 희미하지만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17일 다이와는 지난 주 발표된 소비자 기대지수가 약간 개선된 이외에도 5월 할인점매출이 4개월 만에 전년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소비가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듯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ARS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점과 미국경제회복에 대한 기대 고조도 긍정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주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콜금리를 동결했으나 다음주 미국FOMC에서 금리인하가 실시되면 한미간 콜금리차의 확대를 배경으로 원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추가금리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매수에 의해 상승이 지속되어온 주가는 다음 주 미국FOMC의 금리인하 폭을 확인한 단계에서「모든 재료가 시장에 다 나왔다는 느낌」이 대두되면 이익실현 매도로 인해 장세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적인 저금리정책 지속에 의해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과잉 유동성의 윤택한 상황이 지속되고 그 위에 경기회복 기대감은 향후 점점 더 높아져 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주가조정이 생긴다고 해도 단기 또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중기적인 주가 상승국면의 초기 단계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