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는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에 관한 긍정적 지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1.84포인트(2.21%) 오른 9,318.96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9포인트(2.46%) 상승한 1,666.58로 각각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13포인트가 오른 1,010.74로 장을 마쳐 종가기준으로 거의 1년만에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뉴욕주 제조업활동지수가 26.8로 지난달의 10.6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제조업 경기에대한 자신감이 확산됐다. 여기에 호재가 따라준 일부 기업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선도했다. 인터넷 업체 야후는 투자분석업체 사운드뷰 테크놀로지가 투자권고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6.7%나 급등했다. 피플소프트가 기존의 인수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인수가격까지 높여 제시한 소프트웨어업체 J.D. 에드워즈도 5.7% 올랐다. 반면에 피플소프트는 1.0% 하락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새로 개발한 콜레스테롤 강하제의 효능에 대한 발표로 4.6%,항공기업체 보잉은 세계 항공기 운송의 회복을 전망한 경영인의 언급에 힘입어 3.0%가 각각 오르면서 강세장에 힘을 보탰다. 보잉 경영인의 이러한 발언은 항공업종 주식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에이멕스항공업지수도 2.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19억주 이상이 거래되는 활기찬 양상을 보였고 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주를 약간 넘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