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지수 도입 등으로 배당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증권은 15일 △저금리 지속 △배당지수 도입 △기업의 배당성향 상승 △비과세 장기주식형 펀드 발매 등으로 배당투자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KT&G 삼환기업 SK가스 LG상사 계룡건설 한국가스공사 이수화학 등 18개 종목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최근 3년간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보이고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으며 △시가총액이 5백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췄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원은 "배당지수 도입으로 이 지수에 편입될 종목은 안정적인 대기 수요가 예상된다"며 "배당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취매하는 전략을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오는 7월 하순부터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이 높고 주주경영을 중시하는 50개 상장종목을 골라 '배당지수'를 도입할 예정이다. 8월께는 배당지수와 연계된 배당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개발할 계획이다. 투신사 비과세 장기주식형 펀드도 배당 관련주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상품은 주식에 60% 이상,1년 이상 투자할 경우 이자 및 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펀드여서 투신사들은 배당 유망주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