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젤(대표 최충열)은 벤처기업으로서 공모를 통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첫 케이스다. 1999년 SK텔레콤 중앙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무선인터넷 전문기업이다. 이동 통신사를 대상으로 지능망 솔루션과 무선인터넷의 기반 인프라를 공급한다.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85억원,58억원이었고 최근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대만 몽골 등지에서도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54% 증가한 2백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투자위험 요소로는 이동통신사의 실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과 제품의 특성상 경쟁격화로 단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의 IMT-2000 서비스가 지연됨에 따라 회사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매출의 상당부문을 SK텔레콤에 의존하고 있어 SK텔레콤의 서비스 변경 등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 유엔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명의 보유지분은 공모 후 30.81%,보호예수 물량은 총 4백73만1천38주(75.77%)가 되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1백51만2천9백62주(24.23%)다. 공모가는 1만4천원이며 공모 후 자본금은 31억2천만원,주식총수는 6백24만4천주가 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