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의 실적 전망치에 대해 증권사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삼성증권은 13일 CJ홈쇼핑의 올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3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J홈쇼핑은 전날 열린 IR에서 올해 매출 1조8천5백억원과 영업이익 8백억원이 전망된다고 밝혔었다. 삼성증권은 "기존 전망치인 매출액 1조6천6백14억원 및 영업이익 6백87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005년 3조원의 매출액과 5.8%의 영업이익률 등 CJ홈쇼핑이 제시한 장기 경영계획은 다소 공격적이라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이날 CJ홈쇼핑이 제시한 올해 예상실적은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2∼4분기 평균 매출액이 5천10억원으로 1분기 3천4백70억원보다 44.4% 많아야 한다"며 "하반기 영업여건 호전과 계절성을 가정한다고 할지라도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홈쇼핑은 이날 보합인 6만6천9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