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의 고정자산 취득은 큰 폭 감소하는 반면 처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현재 상장법인 고정자산 취득금액은 478억원(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2.8% 감소한 반면 처분금액은 50.3% 증가한 9,904억원(29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IMF이후 중단됐던 고정자산 취득이 2000년이후 다시 회복되었으나 작년 하반기이후 경기침체가 나타나면서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한편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동산 등 처분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나 자금마련 노력이 지속되면서 올들어 25개사가 고정자산을 처분했으며 이는 지난 2001년 1,921억원에서 작년 6,589억원등 매년 증가세가 꾸준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별로는 태평양종합산업이 1,807억원 규모의 부지매각을 공시해 최다금액을 기록하고 이어 한국철강이 1,643억원의 자산을 처분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