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증권은 11일 최근 주식시장이 과거에 나타난 금융장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 전기전자 등 경기순환에 민감한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는 "현재 세계 주식시장의 환경은 세계경제에 대한 불투명성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추가 금융완화정책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주가를 급등시키는 구조"라며 "이는 1998년과 2001년 하반기 주가상승 국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두번의 금융장세 국면에서 전기전자업종 및 증권업종의 주가상승률이 공통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다이와증권은 "현재 시장 상황과 비슷한 98년 후반 장세의 경우 초기에는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실적장세로 이행하는 중기 이후부터 전기전자 운수 소재업종 등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타(지수민감도)가 높은 증권주를 포함해 전기전자 소재 운송 등 경기순환과 관계가 깊은 업종을 적극 매수할 것을 권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