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거래소보다는 코스닥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간배당이 예상되는 코스닥기업으로는 크린앤사이언스 코메론 우진세렉스 유일전자 디지아이 인탑스 피제이전자 등이 꼽혔다. 11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코메론 등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6개 코스닥기업은 중간배당을 실시한 6월 말 이후 지수보다 14.6∼26.1%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13개 거래소기업은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1.8∼3.9%에 그쳤다.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박동명 과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으로 구분해 중간배당실시 기업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거래소의 경우 지수보다는 많이 올랐지만 투자수수료 이상의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코스닥시장의 중간배당실시 기업은 지수에 비해 최고 26.1%나 초과상승하는 등 투자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난 1·4분기 실적호전 기업 중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중간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으로 크린앤사이언스 코메론 우진세렉스 등을 꼽았다. 또 올해 정관을 변경한 기업 중 지난해 연말 기준 배당률이 높고 실적이 우량한 기업으로 유일전자 디지아이 인탑스 피제이전자 등을 선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