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소 시장의 거래대금 증가율이 57.2%로 세계 증시 가운데 3위를 차지했으며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시가총액 회전율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세계거래소연맹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거래소시장은 53개 회원거래소 가운데 전년대비 시가총액,시가총액회전율,거래대금증가율 등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거래소가 밝혔다. 시가총액은 전년에 비해 10.9% 증가한 2,157억 달러로 전년도와 같은 15위를 유지했으며 상장회사수는 전년도 688개사 (14위)에서 소폭 하락해 679개사 (16위)를 기록했다. 또한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은 전년도 15위인 3,796억 달러에서 세계 12위인 5,966억 달러로 상승했으며 거래대금 증가율에서는 57.2%로 세계 3위를 차지하였다. 종합주가지수는 9.5% 하락했으나 뉴욕 19.8%,런던 25.0%,동경 18.3%,대만 19.8% 등 세계 주요시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남미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91.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한국 증시는 시가총액회전율 254.4%로 2위를 기록하며 작년 한해 증권시장에서 투자자간 손바뀜이 매우 활발했음을 보여줬다.시가총액회전율이 가장 높은 거래소는 미국의 나스닥(319.5%)이었다. 주가지수 파생상품의 경우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최고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주가지수 옵션상품의 경우 4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쟁자 나스닥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