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증가율이 57.2%로 세계 증시중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시가총액회전율은 2001년과 마찬가지로 미국나스닥시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거래소연맹(WFE)이 최근 발간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증시 동반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53개 회원거래소중 시가총액과 주가지수상승률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증권거래소가 11일 밝혔다.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은 2001년에 비해 10.9% 증가한 2천157억달러로 전년과같은 15위(아.태지역 6위)를 유지했고 상장회사수는 679개사로 16위였다. 거래대금은 2001년 3천796억달러로 15위였으나 작년에는 5천966억 달러로 늘며 순위가 12위로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9.5%가 하락했으나 뉴욕(-19.8%), 런던(-25.0%), 도쿄(-18.3%),대만(-19.8%)등 세계 주요시장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지수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91.2% 였다. 시가총액회전율은 나스닥이 319.5%로 1위, 국내증시가 254.4%로 2위, 대만거래소가 217.4%로 3위였다.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량은 한국이 여전히 최고수준을 유지했고 주가지수 옵션상품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세계증시는 시가총액이 2001년 29조1천694억달러에서 작년 24조8천789억달러로 14.7% 줄고 거래대금도 38조3천144억달러에서 33조6천650억달러로 12.1%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