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6일 오뚜기가 수익성을 겸비한 가치주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8백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58%와 56% 증가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익성 중시 경영이 정착되면서 이익 모멘텀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진폭이 큰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원가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얘기다. 박희정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대두정제유 등 일부 원재료비 증가요인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 3∼4월 주력품목인 케첩과 마요네즈 제품가격을 인상해 연간기준으로는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4.5%에 그치겠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1%와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이익확대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높아져 제조업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이익증가에 따라 지난해 4만9천6백16원에서 올해 5만5천8백43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회사의 안양공장 부지 장부가는 4백2억원인데 반해 시가평가한 가치는 1천4백억원에 달해 실질BPS는 8만5천원으로 추정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