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중간배당 실시를 공시한 기업은 없지만 중간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미리 사두는게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6일 "중간배당을 실시하려면 정관에 근거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런 기업 중 올 1분기 실적이 좋았고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선택 폭을 좁히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WISCOM 삼성전자 한독약품 포스코 신흥 한국포리올 한국쉘석유 한국단자공업 한국화인케미칼 등이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작년에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S-Oil 동원증권 등도 올해 중간배당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6월 선물·옵션만기일인 오는 12일 이후에도 종목장세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6월엔 중간배당주가 종목장세의 큰 테마 중 하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실적이 좋은 우량주가 많다"며 "중간배당이 예상되는 기업을 지금쯤 사서 이달말쯤 예상 배당금보다 주가가 더 오를 경우 매매차익을 얻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달까지 보유해 배당금을 받는 '역발상적 투자'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