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상하 5% 이내에서 주가가 변하는 야간증시(ECN)의 거래 체결이 랜덤 엔드 방식으로 이뤄진다. 6일 한국ECN증권㈜에 따르면 가격변동제 시행과 동시에 매매체결 시간이 현재 실시간에서 앞으로는 30분마다 1번씩으로 바뀐다. 특히 각 30분 가운데 마지막 5분 중 임의로 결정되는 '랜덤 엔드'(Random-End·임의시각 체결) 방식이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ECN에서는 오후 4시55분부터 5시 사이에 첫 주문이 체결된다. 이어 5시25분부터 5시30분 사이에 2차,5시55분부터 6시 사이에 3차로 주문 체결이 이뤄진다. 이런 식으로 8시55분에서 9시 사이에 9번째 주문이 체결되는 동시에 장이 마감된다. 한국ECN증권㈜ 이정범 사장은 "랜덤엔드 방식은 허수 주문을 통한 시세조종을 막는 장치"라며 "매매체결 시간대에는 주문을 취소해도 원래 주문이 그대로 체결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