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훈풍으로 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32%) 오른 642.3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저항선인 9,0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행진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전날 관망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1천8백억원어치 이상의 대규모 '사자'에 나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7백1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로 지수흐름이 둔화됐고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연휴를 앞둔 불안심리 등이 작용,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는 2천억원어치 이상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공방이 펼쳐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늘었다. 보험 철강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이 오른 반면 음식료 건설 은행 증권 화학업종 등은 내렸다. 지수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37% 오르면서 33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POSCO는 후판 내수가격 인상효과로 3.57% 상승했고 현대차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3%나 뛰었다. 반면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지수는 저가메리트에 따른 순환매가 유입되며 3.4%의 강세를 보였다. 신동아화재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제일화재 동부화재 대한화재 등도 크게 올랐다. 독일기업의 자본참여 및 무상증자 기대감에 힘입은 삼립산업과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대양금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한 3백44개,떨어진 종목은 3백82개를 나타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