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매도로 코스닥시장이 하락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0.22%) 내린 47.2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65포인트 오른 48.02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막판 개인투자자의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60억원, 기관이 116억원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371억원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디지털콘텐츠(-4.66%), 기타제조(-2.56%), 건설(-2.25%) 업종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기기업종은 1.24% 상승했고 운송업종도 1.08% 올랐다. 내린 종목은 405개(하한가 5개)로 오른 종목 345개(상한가 33개)보다 많았고 11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4억3천971만주로 전날보다 552만주 늘었고 거래대금은 1조4천398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KTF가 0.83% 오른 2만4천200원에 마감했고 국민카드(0.65%), LG카드(1.78%), SBS(0.25%), 하나로통신(1.12%) 등도 올랐다. 반면 다음이 2.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휴맥스(-2.11%), 플레너스(-6.36%), 새롬기술(-4.04%), 유일전자(-3.80%)의 낙폭은 컸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순환매가 유입된 반도체 장비.재료업체, 자동차 부품주들은강세를 기록했다. 엠케이전자,에프에스티,서울일렉트론 등의 반도체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는 아폴로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구영테크(7.75%), 평화정공(4.34%)도 강세였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코스닥시장이 다시 하락했지만 미국 시장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시장은 47∼50포인트사이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