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33%) 오른 642.38로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7.45포인트 오른 647.72로 출발했으나 연휴를 앞두고 개인이 `팔자'에 나선 데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이 1천857억원을 순매수하며 7일째 매수 행진을 벌였으나 개인과 기관은각각 2천260억원과 147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는 12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7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1천316만주 2조2천5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등 344개, 내린 종목은 382개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3.42% 오르고 철강(2.90%)과 운수장비(2.78%)도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품(-1.77%)과 건설업(-1.59%), 기계(-1.07%), 은행(-0.94%)은 약세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현대차가 5.32% 올랐고 후판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한 포스코(3.57%)도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1.37% 오른 33만3천5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한지주(-2.01%)와 한국전력(-1.02%),삼성전기(-0.97%), SK텔레콤(-0.56%)은 내렸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도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고 말하고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나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매 동향이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