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 증시를 비관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이 한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근 1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가 전체의 20.7%로 전주의 22%에 비해 1.3%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 92년 1월말 약 11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 및뉴욕증시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일부 기업의 긍정적 실적 발표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앞으로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56.5%로 전주의 53.8%에비해 2.7%포인트 오르며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5주연속 50%를 상회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나머지 22.8%는 향후 전망에 대해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앞으로 12개월간 증시가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22.8%로 전주의 24.2%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급락 장세에 대한 우려도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9% 올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3.3%와 5.7%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