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는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개월여만에 처음으로 9,000 포인트를 돌파(종가기준)하는 등 주요 지수 모두 상당한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잠정집계 결과 다우존스 지수는 116.03포인트(1.30%) 오른 9,038.98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1.09포인트(1.94%) 오른 1,634.65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4.68포인트(1.51%) 더해진 986.24로 각각 장을 마쳤다. 구매관리연구소(ISM)의 5월 제조업지수가 54.5로 전달의 50.7은 물론, 분석가들이 예측했던 52선을 크게 넘어섰다는 소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경제에 대한낙관론을 불러 일으키면서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1.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생산성이 당초 잠정치 1.6%보다 높은 1.9% 증가했다는노동부의 수정 발표도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기대를 더하는 요인이 됐다. 올 여름 테마파크의 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최고 경영자의 언급에 힘입어연예ㆍ오락 업체인 월트 디즈니는 5.0%나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기술주들 가운데는 휴렛 패커드가 52주 최고치 도달을 앞두고 기술적 상승세를타면서 4.8% 올랐다. 5월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항공주들도 크게 올라 에이멕스 항공업지수는 7.7%나 급등했다. 반면에 투자업체 크레디 스위스가 자동차업체들의 올해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제너럴 모터스(-0.3%), 포드(-1.2%), 다임러크라이슬러(-2.8%) 등은 하락을면치 못했다. 최근 며칠간 폭발적인 거래양상을 보이고 있는 나스닥 시장은 이날도 거래량이25억주를 넘어섰고 거래소도 16억주 가까이가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