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분위기가 호전되자 증권사들이 다양한 주가연계증권(ELS)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를 기준 지수로 활용한 ELS상품도 등장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 랜드마크투신운용 한국투신 우리투신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ELS와 ELS펀드를 판매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9일부터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보장이 되는 '해피엔드 11호'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만기 때 주가지수가 설정일에 비해 -10∼15% 미만일 경우 연 3.0%,15∼30% 미만일 경우 연 7.0%,30% 이상일 경우 연 1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만기는 6개월.굿모닝신한은 또 삼성전자 주가를 기준으로 한 '해피엔드 12호'를 16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만기(9개월) 때 삼성전자 주가가 설정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12.65%의 고정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랜드마크투신운용은 만기일 지수가 설정일보다 10%까지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ELS펀드를 국민은행을 통해 18일까지 모집한다. 이 상품은 만기(6개월) 때 지수가 설정일에 비해 조금이라도 오르면 연 6.3%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한국투신도 지난 3일 지수가 한 번이라도 제한하락률(-5%)까지 내려간 후 상승할 경우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부자아빠 ELS펀드'를 내놓았다. 우리투신은 ELS옵션을 활용한 '웰스업 비과세 장기주식형 펀드'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주가지수가 최대 29.9%까지 하락하더라도 펀드 손실이 5%를 넘지 않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3월 초에 설정된 증권사 ELS가 석 달 만에 14.9%의 만기 수익을 확정하는 등 ELS의 성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LG투자 동원증권이 지난 3월14일 설정한 3개의 사모(私募) ELS는 2일 현재 14.49%의 수익을 확정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