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8일 유로화 강세가 다소 주춤해진데다 뉴욕증시의 호조에 힘입어 금융.기술주들의 주도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54.90(2.42%)포인트나 오른 2,318.88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79.50포인트(1.99%)가 상승한 4.071.90에 장을 마쳤고 독일 DAX지수는 45.94포인트(1.60%)가 높은 2,919.54로 폐장됐다.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58.14포인트(2.01%)가 오른 2,949.61에 각각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4월 내구재 수주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랠리 기대로 오름세를 보인 것과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환율이 전날보다 떨어지면서 유럽계 투자가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져 필립스전자가 4.7% 올랐고 ASML과 인피니온, 캡제미니 등도 동반 상승했다. 또 악사는 4% 올랐고 소시에테 제너럴과 ING그룹도 각각 2.5%와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주들도 현저한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노키아는 6.1%나 올랐고 프랑스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은 자산 매각 계획에 힘입어 5.3%가 높아졌다. 그러나 푸조 시트로엥은 실적 경고 여파로 1.4% 하락했으며 CSFB증권이 투자등급을 내린 하이네켄도 0.77%가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