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전 굿모닝증권 회장이 모션헤즈(옛 영화직물)를 인수한지 7개월만에 경영권을 넘기고 회사경영에서 손을 뗀다. 모션헤즈는 29일 김석동 회장을 비롯한 현 최대주주가 정경석 외 5명에게 회사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션헤즈는 경영권 양도를 위해 80억원(6백72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정씨 등이 주식을 인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회장 등 최대주주의 지분은 증자 후에도 37.9%를 유지,경영권을 인수할 정씨외 5명(21%)보다 많지만 계약에 따라 경영권을 넘기게 된다. 김 회장은 작년 11월 액면가 5천원이었던 회사주식 9만5천여주(6.53%)를 1만1천7백원에 장외에서 사들인 뒤 유상증자에 참여,주당 7천원에 11만1천여주를 추가 취득했다. 김 회장이 모션헤즈 지분 8.23%(2백7만여주:5백원으로 액면분할)를 취득하는데 투입한 자금은 19억원 가량이다. 이날 종가(1천4백20원) 기준으로 김 회장이 보유한 지분 평가액은 29억여원으로 7개월만에 10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이 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