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와 공모주 청약에 갈 곳 잃은 시중 부동자금의 몰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마감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주상복합아파트 'the#스타시티'(포스코건설)에는 모두 2조6천억원 안팎의 유동자금이 몰렸다. 청약자수는 모두 8만9천여명으로 평균 청약경쟁률은 75대 1을 기록했다. 정부가 최근 국세청직원을 현장에 파견, 투기를 단속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분양이 마무리된 같은 장소의 오피스텔(1백33실)에는 5천1백96명이 청약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증거금으로 약 5백19억원이 몰렸다. 신한은행의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the#스타시티의 경우 강북에서 첫 공급되는 고급단지형 주상복합인 데다 오는 7월부터 3백가구 미만의 주상복합은 분양권 전매가 제한돼 돈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도 쇄도, 28일 마감된 이엠테크닉스(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의 청약에는 6천1백70억원의 투자자금이 들어왔다. 이 회사의 배정주식수는 25만8천여주, 청약주식수는 2억4천1백96만여주(공모가 5천1백원)로 최종경쟁률은 9백36.01대 1에 달했다.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실시된 온라인게임개발업체 웹젠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1천4백34대 1을 기록, 투자자금이 무려 3조3천50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