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의 상반기 경상이익이 연간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로화 강세에다 중국 유럽 등지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종합기계의 실적개선이 지속되면서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종합기계 양재신 사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최근 유럽으로의 판매도 늘어 1분기 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목표로 세웠던 8백47억원의 경상이익을 상반기 중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양 사장은 "유로화가 원화대비 현재 수준처럼 움직인다면 연간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종합기계의 유로화 결제비중은 약 35%로 유로화 인상효과가 5월부터 본격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양 사장은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진행 중인 채권단 지분 매각시점이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종합기계는 1분기에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77% 증가한 5백35억원을 나타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6% 늘어났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