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을 주도해왔던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옥션 네오위즈 등 '인터넷 4인방'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전날보다 5천9백원(8.27%) 떨어진 6만5천4백원에 마감됐다. NHN은 9천원(6.92%) 하락한 12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3% 이상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옥션과 네오위즈도 각각 9.55%와 11.78% 떨어졌다. '웹젠 수혜주'로 꼽히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새롬기술도 7일만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SBSi KTH 웹젠 등 후발 인터넷주와 스타맥스 엔터원 한신코퍼레이션 대영에이브이 타프시스템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강세였다. 동원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인터넷주에 대한 과열논란이 거세지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인터넷주가 그동안 동반강세를 보였지만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의 투자자들이 거래소시장의 금융주로 옮겨가면서 일시적인 수급악화로 인터넷주가 급락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