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국증시와의 동조현상이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미국 다우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미국증시와 한국증시간의 상관계수가 매월 낮아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미국 다우지수의 상관계수는 지난 1월 0.66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절반 수준인 0.33으로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0.77에서 -0.02로 역전됐다. 나스닥지수에 대해서도 종합주가지수의 상관계수가 지난 1월 0.85에서 이달 0.33으로 내려왔고,코스닥지수는 0.92에서 0.09로 감소했다. 이는 북핵문제와 사스 등 지역적 악재가 불거져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커진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저가에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주식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왔으나 개인들은 저가우량주를 사들이면서 지수의 방향을 결정하는 영향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