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다음커뮤니케이션 수협 등의 홈페이지가 초보 수준의 해킹에도 쉽게 뚫리는 등 보안상 치명적 허점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안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싸이버텍홀딩스 시큐어소프트 장미디어인터랙티브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 인터넷 보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정보보안 전문 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5백70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는 국내외 업체에 정보 보안 관련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침입차단시스템과 보안컨설팅이 주력인 시큐어소프트도 지난 주말보다 2백60원 오르며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식은 이날 거래량이 1백50만주에 달해 평소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장미디어도 5백20원 오른 4천8백90원을 기록,상한가로 치솟았다. 또 안철수연구소가 5.65%,하우리는 8.81%,인젠은 7.11% 올랐다. 이니텍 3.31%,소프트포럼 7.28%,퓨쳐시스템이 8.04% 각각 상승하는 등 인터넷 보안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전자상거래 업체 등의 보안시스템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인터넷 보안 관련 업체들이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