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소프트웨어업체 UBCARE(유비케어)가 새 최대주주 엠디하우스의 경영참여에 반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UBCARE는 26일 엠디하우스가 총 19.1%의 지분을 취득,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에 대해 "아무런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엠디하우스측의 주식 매집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경영 참여를 허용치 못한다"고 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김진태 사장과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약 2.77%에 불과하지만 2대주주인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우호주주 등을 합치면 지분이 15%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 발행 주식의 65%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 보유자가 현 경영진에 우호적이어서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신주인수권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UBCARE는 6백7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행사가격 6백60원)가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UBCARE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날까지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