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거래소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6.14p 오른 617.65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은 상한가 종목이 100개를 넘어서는 활발한 종목장세를 보인 끝에 1.61p(3.5%) 상승한 47.24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전 주말에 이어 베이시스 폭 확대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또한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익률 게임을 펼쳤다고 진단했다.S&P의 신용등급 유지 소식도 매수심리에 일조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과 984억원 매수 우위에 나섰으며 개인은 1,759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5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은행,서비스업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운수창고업은 6% 이상 상승했으며 음식료,종이목재,운수장비 오름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KT,한국전력,POSCO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국민은행,신한지주,삼성전기,S-Oil 등은 하락했다.한편 사스 진정과 원화가치 상승 수혜주로 거론된 대한항공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남양이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경유 승용차 허용 수혜주로 알려진 세종공업도 장중 내내 상한가를 유지했다. 코스닥에서는 음식료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IT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시현했다.LG홈쇼핑과 CJ홈쇼핑만이 약보합을 보였을 뿐 대부분 대형주들이 고르게 상승했다.특히 옥션,네오위즈,새롬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강원랜드,다음,휴맥스,NHN,아시아나항공도 5%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넷마블의 흡수 합병을 결의한 플레너스는 장중 한 때 상한가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온라인 게임 유료화 소식이 전해진 소프트맥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된 탑엔지니어링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반면 감자 후 첫 거래가 이루어진 퓨센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상한가 종목 15개를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오른 반면 31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118개를 포함해 상승 종목수가 641개에 이르렀다.하락종목수는 148개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