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진가운데 프로그램 매도보다는 매수가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1년 9.11테러 이후 지난 23일까지 모두 409거래일중 프로그램매매가 지수에 영향을 미친 거래일은 25% 가량인 104일이었다. 이중 프로그램 순매수가 지수에 영향을 미친 거래일은 60일인 반면, 순매도 영향일은 44일로 매수영향이 매도영향보다 컸다. 프로그램매매의 지수영향일은 종합주가지수를 프로그램 매매가 미미한 코스닥지수와 비교해 등락률이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를 대상으로 추산됐다. 프로그램 순매수로 지수상승이 가속된 경우가 37일, 하락이 축소된 거래일이 23일이었고 순매도로 지수하락이 가속된 사례가 30일, 상승이 축소된 거래일이 14일이었다. 주식평균 순매수금액은 상승가속이 1천821억원, 하락축소가 852억원이었고 상승축소는 988억원 순매도, 하락가속은 1천593억원 순매도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지수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전체적으로 프로그램매매는 지수 안정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보다 가격하락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는 프로그램매수의 역할이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