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인도의 케이블방송 사업자인 헤스웨이사에 내달까지 600만달러 어치의 디지털 케이블방송용 셋톱박스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휴맥스는 또 이번 계약으로 향후 2년동안 추가 물량을 공급키로 합의했다. 휴맥스는 헤스웨이사에 영국 NDS사의 수신제한 시스템(CAS)이 내장된 셋톱박스`ND-1000C'를 수출할 예정이다. 인도정부는 지난 1월 모든 유료 케이블TV에 CAS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하는 법안을 제정했으며 뉴델리, 캘커타 등 인도 4대 도시의 모든 케이블TV 망에 오는 7월14일까지 CAS 설치를 완료키로 했다. 헤스웨이사는 인도의 9개 대도시에 지점을 두고 가입자 300여만명에 80여개의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의 스타TV가 지분 26%를 투자했다. 휴맥스 측은 "인도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케이블TV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