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개발은행이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한국콜마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5개월간 지속된 악성 매물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싱가포르개발은행은 최근 한국콜마 주식 81만주(4.74%)를 모두 매각했다. 싱가포르개발은행은 지난해 12월말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당 3천9백70원에 3백10만주(18.12%)를 취득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분을 꾸준히 팔아치우면서 한국콜마 주가는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은행이 취득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모두 판 것은 유상증자 계약시 손실보전 옵션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내매도에 따른 투자 손실분은 한국콜마가 부담하게 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