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한 '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연중최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주(19일~23일)중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운 종목은 다음, 옥션, 새롬기술 등을 포함해 모두 2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별로는 ▲19일 대진공업.한통데이타 ▲20일 서울신용평가 ▲21일 다음.옥션.지어소프트 ▲22일 세코닉스.에이에스이 ▲23일 네오위즈.대진디엠피.동서.렉스진바 이오.바이오스페이스.새롬기술.소프트맥스.신세계푸드.신화정보.액토즈소프트.에스디.타임.티에스엠텍.플레너스.NHN.SBSi 등이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동서와 SBSi는 지난주 5일 연속 고가경신 행진을 계속해 각각 14만원, 1만1천600원까지 치솟았고 타임도 하루를 제외하고 4일간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코스닥 ETF(상장지수펀드) 'KODEX Q` 역시 22~23일 이틀간 신고가를 경신하며 6천600원까지 뛰었다. 연중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의 특징은 ▲인터넷주 강세 ▲실적호전주 강세 등최근 코스닥시장의 '매기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다음.옥션.네오위즈.NHN 등 코스닥의 대표 인터넷 종목들은 모두 성장성과 1분기 실적호전을 토대로 연중 최고가에 올라섰다. 동서.타임.SBSi 등은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서, 동서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작년동기대비 292% 증가했고 타임(8월결산법인)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1%, 33% 늘었다. SBSi도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0%, 156% 증가하는 등실적호전 추세가 뚜렷했다. 이 밖에 새롬기술은 자회사 새롬벤처투자의 웹젠지분 보유 등을 재료로 22~23일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 9천170원까지 뛰었으며 플레너스는 투자영화의 흥행성공으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된데다 넷마블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아직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최고점(장중 49.79)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연중신고가 종목들이 속출하는것은 그만큼 지수흐름 보다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