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장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거래 대금이 삼성전자를 추월,인터넷주식에 대한 투자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다음의 22일 거래대금은 2천8백49여억원으로 삼성전자의 1천4백95억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다음의 올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기대이상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이 회사 주식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다음이 삼성전자 거래대금을 앞선 것은 지난 20일부터로 3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20일 1천7백87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삼성전자보다 3백70억원이나 웃돌았다.


21일에도 두 회사의 거래대금은 7백50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다음의 거래대금이 삼성전자를 웃돈 것은 지난 2001년 5월9일 이후 2년여 만이다.


다음의 거래대금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올해 실적호전에 힘입어 개인과 외국인의 매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경우 올초 8%에 불과하던 지분율이 최근 연일 주식을 매입하면서 25%대까지 높아졌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다음의 올 2·4분기 매출이 3백48억원에 달해 1·4분기 대비 2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백22억원으로 4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주요 업종 업체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것과는 반대로 다음 NHN 등 인터넷 업종은 연평균 1백%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자 시장의 관심이 인터넷주로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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