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22일부터 비과세 장기 주식형 펀드판매에 일제히 나섰다. 1인당 8천만원 한도내에서 1년 이상 투자하면 이자와 배당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10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공포, 간접투자상품 중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상품을 구입해 1년 이상 보유시 이같은 혜택을 주기로 한데따른 것이다. 이들 상품은 2004년 12월31일까지 한시 판매된다. 각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현대투자신탁증권 현투증권은 23일부터 자산배분형인 `비과세 세이프가드 장기 펀드'와 배당투자형인 `비과세 배당 장기펀드'를 판매한다. 세이프가드 장기펀드는 주식 등에 60% 수준으로 고정하고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해 주식투자비율을 20∼80% 범위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효과를 가져와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상품이고 배당 장기펀드는 예상배당률이 높은 주식에 집중 투자해높은 배당수익과 비과세 혜택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대투증권은 22일부터 성장형인 `인베스트 비과세 액티브주식형펀드'와 안정성장형인 `인베스트 비과세 배당플러스 주식혼합형'을 판매한다. 액티브주식형펀드는 주식에 70% 이상 투자하고 블루칩 투자비율을 높여 주가 상승에 따른 고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며 배당플러스 주식혼합펀드는 주식에 60%수준에서 투자하고 고배당 주식과 블루칩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증권 한투증권은 22일부터 기존의 매매차익 비과세는 물론이고 이자와 배당소득도 비과세 되는 3종의 비과세 주식형펀드를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펀드는 주식에 95% 이내에서 운용하는 `부자아빠 비과세 장기주식형펀드'와 고배당주 등에 테마형으로 투자하는 `부자아빠 비과세 장기 배당플러스 주식형펀드',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하는 `부자아빠 비과세 장기 인덱스주식형 펀드' 등으로 나눠져 있다. ◆제일투자증권 제일투자증권은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배당 주식 위주로 투자하면서주식 편입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하되 선물매도를 통해 실효 주식 편입비를 30%수준으로 낮춰 운용하는 `B&S 비과세 배당주식투자신탁'을 22일부터 판매한다. 아울러 목표수익률 도달시 자동으로 MMF(머니마켓펀드)로 전환되는 `비과세 프리타겟 주식투자신탁'과 `비과세 ELS(주가연계증권) 주식투자신탁'도 시판을 준비중이다. ◆LG투자증권 LG투자증권은 22일부터 `LG비과세 장기 주식투자신탁'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장기 배당종목을 편입해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추구하며 선물매도 헤지를 통해 주식시장 변동에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도록 운용, 배당소득과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삼성투신이 개발한 비과세 장기 주식형 펀드 2종을 오는 26일부터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상품은 주식 등 편입비율을 90∼95%로 유지하고 기업 내재가치가 우월한가치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삼성 비과세 가치 주식형펀드'와 주식 편입비율을 60% 이상 유지하며 주가지수선물을 활용해 실질적인 주식 투자금액을 조절하는 `삼성 비과세 안정 주식형 펀드'로 나뉘어 있다. ◆한화증권 한화증권은 `세금없는 하이 그레이드(High-Grade) 장기주식형 펀드'를 6월초에시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비과세 혜택은 물론 재무건전성이 높은 우량기업과 배당성향이 높은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