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인상하는등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부터 온라인 주식.선물.옵션 거래 위탁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일괄적으로 0.1%를 부과했던 주식거래 위탁 수수료율은 약정금액별로 차등화해▲200만원 미만은 0.15% ▲200만원 이상~1천만원 미만은 0.13% ▲1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은 0.12%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은 0.10% ▲1억원 이상은 0.09%를 받기로 했다. 5천만 미만 소액 투자자의 수수료 부담을 높아진 반면 1억원 이상 고액 투자자의 부담은 낮아졌다. 메리츠증권은 또 상장종목의 선물거래 수수료율도 100억원 미만 0.005%, 100억원 이상 0.003%에서 일괄 0.008%로 올리고 옵션 수수료율도 0.3%에서 1천만원 미만0.4%, 1천만원 이상 0.3%로 차등화해 사실상 인상했다. 키움닷컴증권은 4월 중순부터 온라인주식거래 수수료율 0.025%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문서비스를 받으면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0.8%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오는 26일부터 투자자에게 주는 예탁금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예탹금 이용료율을 변경하기로 했다. 50만원 미만의 예탁금은 이자를 주지 않고 ▲3천만원 미만은 연 1.0% ▲1억원미만은 연 1.5%▲3억원 미만은 연 2.0% ▲3억원 이상은 연 2.5%의 이용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10만원 미만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1천만원 미만은 연 1.5%, 1억원 미만은 연 2.0%, 1억원 이상은 연 2.5%의 이자를 지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초까지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였던 증권사들이 증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소액 투자자에게 부담을전가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