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4월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21일 LG전자가 가전 및 단말기 부문의 안정적 수출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LG전자의 디지털 미디어 등 가전사업의 영업이익이 경쟁업체 대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도 LG전자 PDP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액(5천44억원)이 지난해보다 7.3% 감소했지만 지난해 이맘때가 월드컵 특수로 디지털TV 판매 호황을 맞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모건스탠리증권이 LG전자의 성장률 대비 주가는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6만3천원과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도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상회'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천원으로 내놨다. 반면 세종증권은 국내외 영업환경 악화로 LG전자 4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유지했다. 동원증권도 통상 4월이 가전의 최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LG전자 실적은 기대치보다 다소 저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의 4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0% 증가한 1조7천6백32억원을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