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증권은 LG카드[32710]의 최근 증자 계획이 당초 계획에서 크게 빗나감에 따라 목표 주가와 실적 전망을 일제히 하향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LG카드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종전의 2만6천200원에서 1만4천600원으로 낮추는 한편 올해와 내년의 주당이익(EPS) 전망도각각 15%와 48%를 내린 909원과 2천941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LG카드의 유상증자 발행 가격이 당초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3천960억원에 그쳐 회사가 기대했던 5천억원대에 크게 못미칠것으로 전망하고 이로 인해 추가 주식 발행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경기 상황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데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좀처럼나아지고 있지 않다며 LG카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