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의 주가조정 국면에서 삼성투신과 템플턴투신이 5∼6%의 수익률을 기록,주식형펀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투신협회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템플턴투신과 삼성투신의 자산배분형(주식편입비율을 투신사가 조정할 수 있는 상품) 펀드는 지난 6개월간 평균 6.88%와 5.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6일 현재 전체 투신사 중 최근 6개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낸 곳도 두 회사뿐이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9.2%와 8.3%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두 투신사의 성적은 뛰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 전체 투신사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87%였다. 템플턴 삼성투신 다음으로는 현대투신(-1.59%) 대신투신(-2.62) 제일투신(-2.72%) LG투신(-3.33%) 등이었다. 템플턴투신과 삼성투신이 다른 투신사보다 최대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종목별 투자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 관련 대형주는 박스권 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내재가치가 우량한 가치주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해균 삼성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 방향을 예측한 편입비율 조정전략을 가급적 배제하고 종목 선정에 주력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