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1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54p(1.3%) 하락한 610.81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3.98을 기록하며 0.16p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약화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시장을 압박했다"며 "방향은 틀리지만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지수가 움직인 것은 전일과 동일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4억원과 1,090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1,7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1,45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통,제약,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증권,철강,전기전자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SK텔레콤삼성화재는 강보합선으로 방어했으나 삼성전자,POSCO,현대차 등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정부 추가대책 불가방침이 전해진 카드주들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자동차 보험료 인상 기대를 바탕으로 현대해상,LG화재 등이 강세를 시현했으며 이라크 복구 사업계획 참여 소식이 전해진 대경기계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진로의 참이슬 생산 재개 소식으로 두산과 보해양조는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KTF(3.1%),강원랜드(4.8%)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LG텔레콤,기업은행,NHN,아시아나항공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웹젠과 승부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가치주로서 재조명 받은 동서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한국창투,한솔창투,우리기술투자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반면 1분기 적자 소식이 전해진 제이엠피는 하한가까지 내려갔다. 거래소에서는 하락종목수가 466개를 기록하며 상승종목수 290개를 앞섰다.코스닥도 하한가 종목 16개를 포함해 556개 종목 주식값이 떨어져 거래소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상승 종목수는 229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