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는 한진그룹으로 부터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기업투명성과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열분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익적 성격이 강한 손보사의 독립적인 경영보장 차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동양화재는 지난 3월 18일 한진[02320] 주식 10만8천주(지분 0.9%)와 한국공항[05430] 주식 4천400주(지분 0.14%)를 각각 장내 매도해 양 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모두 2.99%로 낮췄다. 이어 4월 23일에는 한진중공업[03480]이 동양화재 주식 28만4천832주(지분 3.32%)를 전량 처분했고 같은달 25일에는 메리츠증권[08560] 조정호 부회장이 한진중공업 조남호 부회장 보유주식 11만5천주(지분 1.34%)를 사들였다. 이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진그룹 계열사간 보유주식을 이처럼 매매했다"면서 "그 결과 메리츠증권 조 부회장은 동양화재 지분 17.84%를 보유함으로써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2000년 4월 한진그룹에서 분리됐으며 향후 한불종합금융까지 분리되면 동양화재를 비롯, 메리츠증권, 한불종합금융 등 3곳을 주축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이 출범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