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러시아의 OAO 가즈프롬사가 한국가스공사[36460] 지분 매입 가능성을 밝혀 주목된다.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사 최고경영자(CEO)는 12일 경제 통신인 프라임-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구체적인 지분 매입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자사가 국영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지분을 매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 지분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스공사는 앞서 가즈프롬사와 5년 시한의 천연가스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관한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정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밀러 CEO는 양사가 로열 더치/셸 그룹이 개발한 사할린-2 석유.가스 프로젝트에공동 참여할 수도 있다고 전하고 이외에도 중국를 비롯해 인도, 아프리카, 러시아의 불특정 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러시아 에너지부는 이날 동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가스전이 유력한 공동개발의 하나라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은 220억㎥로 오는 2020년까지 소비량이 2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